김병남 센서뷰 대표가 3일 서울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발표하고 있다.
밀리미터파(mmWave) 무선주파수(RF) 솔루션 전문기업 센서뷰가 3일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센서뷰는 2015년에 설립돼 독자적인 소재와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고주파 영역에서 신호 손실을 최소화시키는 RF연결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마이크로웨이브 케이블, 초소형 전송선로, 5G 안테나, 반도체 측정장비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의 주요 기술은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소재 압출방식 가공기술, 고차폐율을 구현하는 공정 기술 등이다. 특히, 저손실 나노 소재 가공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케이블 등을 양산할 때 고주파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생산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센서뷰는 미국의 퀄컴, 스페이스X 등 전 세계 2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센서뷰는 반도체, 방산, 항공우주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핵심 부품의 내재화와 최근 등록 완료된 특허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측정, 테스트 부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글로벌 대표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공급사 등록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주요 방산 기업과 수출향 무기 체계에 적용되는 밴드패스 필터(BPF) 공급계약을 체결해 기존의 항공기, 전투함, 레이더시스템용 안테나 등부터 송수신 필터까지 공급 품목을 확대시켰다.
센서뷰의 실적은 매해 증대되는 모습이다. 2020년 매출액 32억원에서 2021년 46억원, 지난해 5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연간 매출액 184억원을 목표로 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2025년 767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해당 목표 금액은 정보 공개가 제한적인 방산 관련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사측은 방산 사업 확대에 따라 매출 달성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센서뷰의 총 공모 주식수는 39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2900~36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13~140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이날(3일)부터 4일까지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11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일은 7월 19일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용인 신공장 건립과 설비 구축, 방산 분야 안테나 개발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병남 센서뷰 대표는 "코스닥 상장 후 글로벌 5G 시장 대응 과 방위 산업의 국산화 사업 확대, 반도체 측정 장비 시장 진입 등 산업의 수평 전개를 통해 당사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안정적이 수익 구조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2023-07-03